피로에 지친 간, 바다 봄나물로 살려라!(ft.천기누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은 신생의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물이 올라 새 움이 트는 갖가지 나무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산수유, 진달래, 개나리의 화사한 꽃덤불을 바라보면 마음이 환해집니다. 긴 겨울의 무거운 외투를 벗고 산으로 들로 나가서 봄맞이를 즐기는 것도 큰 즐거움인 요즘입니다.

     

     

    피로에 지친 간, 봄 먹어야 약인 '톳'

     

    바로 톳이다. 바다에서 나는 봄나물을 일컫는데 가을에 움이 터서 자라면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먹는 바다 봄나물입니다. 이 맘때면 바닷가 은긴 시장에 가면 바구니에 넘치게 담은 것도 모자라 시장 바닥까지 뒤덮은 톳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톳은 그 모양세가 톡특하여 여타 해조류와 구분이 쉽습니다. 그 식감 또한 톡톡 입안에서 터지는 것이 남다른 식감을 선사합니다.

     

     

    • 톳 무침 

    큰 톳은 줄기가 억셀 수 있으므로 잔가지만 골라서 사용을 합니다. 가지 방향 반대로 손으로 훑으면 손질하기 쉽습니다. 손질을 마치면 냄비에 물을 끊여 톳을 데칩니다. 서로 엉키지 않게 잘 저어 골고루 청록색으로 변하면 건져서 찬물에 씻어줍니다.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잘 행궈 뜰채애 물기를 빼둡니다.

     

    톳을 머기 좋게 잘 썰여서 물기를 꼭 짭니다. 빨간 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잘게 썰고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멸치액젓을 조금씩 부어가며 버무립니다. 여기에 참기름을 넣으면 참기름 향과 액젓의 맛이 잘 어울어집니다. 찬 곳에 한 숨 쟁여두었다가 식사때 꺼내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드시기 전에 깨를 얻어주는 것도 잊지마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톳에 맑은 액젓, 설탕, 고춧가루 등을 넣어 버무린 뒤 통깨를 듬뿍 뿌려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톳무침이 된다
    • 톳 된장무침 

    이번에는 톳을 된장과 함께 된장무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액정과 된장을 적정량을 잘 섞어주어도 좋습니다. 톳의 특성상 비릿한 맛이 납니다. 그 맛이 싫으면 국간장을 쓰면 간닪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톳 된장무침을 만들때 콩나물이나 부추, 양파를 썰어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겨울 무를 채 썰어 곁들이기도 합니다, 이 중에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두부를 으개어서 소금 간을 한 뒤에 다진 마늘과 다진 파를 넣어 된장을 넣은 무침은 약이 따로 없을 정도로 그 맛이 일품입니다. 

    먹지 좋은 크기로 썰어서 톳과 된장을 섞은 액젓, 소금으로 간을 해 으갠 두부, 데친 콩나물, 부추, 얇게 썬 양파를 넣고 버무리면 맛있는 톳 된장주침이 된다

     

     

     

    피로에 지친 간, 바다 봄나물 톳 효능

     

    톳은 길조류에 속하는 해초로 철, 마그네슘, 칼슘, 요오드 등의 무기염류가 다량 항유되어 있으며 비타민A ,B2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제주도나 서남해안 암초에 많이 붙어 서식을 하며 3-5월에 많이 납니다. 

     

    최근 여수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복미 외 ,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01.1.29)에 따르면 톳은 고지혈증과 지질대사 및 간 효소활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특히 비만인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무기질도 풍부하여 빈혈증세에 효과적이며 칼슘, 칼륨도 풍부하여 협압이 높은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톳에 들어가 있는 철분은 시금치의 4-5배에 달합니다.

     

    • 혈관질환 예방

      알긴산과 푸코이단 등의 수용성 섬유소는 면역 증강 효과가 있으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합니다. 실험결과, 톳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류 속도를 원활하게 해 혈관 경화 예방 및 혈관과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성인병 예방 

      톳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혈압을 낮추며, 나트륨을 배설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 좋다. 또한 인슐린 구성 성분이 되는 ‘크롬’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당뇨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 골다공증 예방

      톳에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게다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상적인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인 1 : 2로 들어 있습니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톳을 먹인 쥐는 뼈 중의 콜라겐 함량이 증가해 골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 다이어트

      톳은 칼로리는 낮으나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톳에 들어 있는 알긴산은 과도한 지방 흡수를 억제해 비만을 예방하며, 장 운동 및 장 기능을 원활히 해줘 변비 예방과 숙변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 빈혈 예방

      빈혈은 단백질과 철분이 주성분인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데, 톳에는 철분 성분이 시금치의 3~4배 이상 높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 증세에 효과적이며, 칼슘, 칼륨 등도 풍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 노화 예방

      톳에는 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예방해 주며, 갱년기 증상의 완화 또는 치료에 좋은 식품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톳을 상식하면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바뀌고, 세포조직이 강화되어 노화를 방지하고 모든 장기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고 한다.

    • 항암 작용

      톳에는 천연 암 예방성분으로 알려진 ‘후코이단’이 함유되어 있다. 후코이단은 끈적끈적한 점액질로 몸의 찌꺼기를 흡착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암세포의 소멸을 유도하며 면역 세포들이 신호 전달 물질의 발현을 증진하는 등 항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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